항만공사 통합엔 묵묵부답,왜?
(앵커멘트)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노무현 정부 때 만든 4대 항만공사 통합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항만공사 통합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어, 자칫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잃게 생겼다는 지적입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동량의 80% 가량이 원유 등 액체화물인 오일허브 울산항.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 성장의 원동력이자, 북극항로를 선점할 수 있는 항만입니다.
울산항은 해마다 울산의 지역내총생산의 15%인 14조 원에 가까운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런 울산항을 관리·개발하는 울산항만공사는 연간 1천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수입의 20%가량을 울산항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정부가 4대 항만공사 통합을 강행하면, 울산항만공사는 사실상 본사 아래 지부로 전락하게 됩니다.)
연간 1천억 원대 수입과 1,300억 원의 적립금은 유출되고 울산항의 재투자와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울산의 항만업계와 국회의원들이 항만공사 통합 반대를 외치고, 시의회는 반대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씽크) 백현조/울산시의원
"각 항만의 고유한 특수성과 산업적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통합은 오히려 항만별로 축적해온 전문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나선 울산시는 유독 4대 항만공사 통합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씽크) 박성민/국회의원
"지역의 존립과 미래가 걸린 사안 앞에서 항만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양시만 반대 입장을 밝혔을뿐 부산, 인천, 울산, 여수 자치단체장들은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신규 유치도 중요하지만, 사라질 공공기관 지키기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상황입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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