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시공원 도전 앞두고, 대공원 재선충 비상
(앵커) 소나무 재선충이 울산 시민들의 대표 휴식처인 울산대공원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울산시는 대공원의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재선충이 확산하기 전에 빠른 방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권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을 대표하는 장소 중 하나인 울산대공원마저 소나무 재선충병에 뚫렸습니다.
푸르러야 할 소나무 정상부는 갈색으로 변했고, 가지와 줄기는 불에 탄 것처럼 보입니다.
잎은 힘 없이 아래로 처졌고, 이미 고사한 나무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정기/남구 옥동 "소나무가 재선충 걸리면 회복이 어렵다고 그러잖아요. 이런 거 보면 걱정이 되죠. 빨리 조치 안 하면 나중에 퍼지면 더 심각해지니까.."
(인터뷰) 남상애/남구 신정2동 "소나무 죽은 나무들이 이렇게 눈에 많이 들어와요. 근데 요즘에 그런 거를 이렇게 이제 손을 많이 못 쓴다고 하더라고요. 예산 때문에."
(브릿지-이미 울산대공원 곳곳에선 소나무 재선충에 대한 방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선충병은 주변 나무로 빠르게 번질 수 있어 발견 즉시 방제해야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역부족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대공원 일대를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18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공원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 받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 구상과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내년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대공원까지 재선충병이 발생한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설윤경/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 "사실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좀 강력하게 대처하고 (소나무 재선충병) 걸린 소나무는 빨리 제거해서 이제 더 이상 재선충이 번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은 필요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도심 속 허파인 대공원마저 재선충의 위협을 받는 상황.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 도전에 앞서 방제망부터 촘촘히 구축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UBC뉴스 박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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