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준우승..유망주는 또 떠난다
(앵커) 울산 유일의 중학교 야구팀이 전국대회에서 17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서 성장한 유망주들은 진학할 고교팀이 부족해 대부분 울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넘긴 오전 9시, 아이들의 운동장은 우렁찬 기합 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좋아 좋아.'
공을 잡기도 전 이미 땀방울이 온몸을 적시고, 구릿빛 피부는 뙤약볕에 더 짙게 물들어갑니다.
울산 유일의 중학생 야구팀인 제일중BC.
지난달,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최고 성적을 다시 썼습니다.
좌완 에이스 은후는 팀이 치른 6경기 모두 마운드에 올랐고, 5할 타율과 7타점으로 투타 양쪽에서 개인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황은후/제일중BC 투수(중3) '한 명이 못해도 다른 애들이 보태줘서 승리했을 때가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실력이 못하더라도 태도가 좋고 인성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은후를 비롯한 졸업반 7명은 모두 타지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지역에 진학할 수 있는 고교 야구팀은 지난해 문을 연 공공 스포츠클럽 한 곳뿐.
이마저도 훈련시설을 찾아 유목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수창/제일중BC 감독 '타 시도에 가면 기숙사 그리고 기숙사가 또 없는 학교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을 얻어서 생활을 해야 되는데 적응을 잘 할까..'
이렇다보니 지역 유망주들은 유출되고, 다시 외부에서 선수를 수급해 오는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김운섭/울산제일중 교장 '(아이들이) 자기 꿈을 찾아서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가는 것은 자유인데 울산 전체에서 그러한 기반이 더 돼 있으면 좋지 않을까..'
(인터뷰)배민준/제일중BC 외야수(중1) '고등학교를 다 같은 데를 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같은 곳에 가고 싶습니다.'
유소년부터 이어지는 육성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뉴스 제보 안내
02. 웹하드 제보
ubc제보 웹하드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려주세요. webhard.ubc.co.kr
ID: ubcnews
PW: ubcnews
04. 전화/팩스 제보
ubc 전화, 팩스를 통해 제보내용을 보내주세요.
TEL. 052-228-6363
FAX. 052-228-6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