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속 짧은 여름방학..맞나?
(앵커멘트)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 속에 지역 제조업의 여름휴가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공사를 하기 위해 여름방학을 줄이면서 벌써 2학기 수업에 들어간 학교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윤주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등 지역 제조업체 여름휴가가 시작된 날 아침, 남구 동백초등학교 등굣길입니다
극한 폭염 속에 학생들의 등교 행렬이 이어집니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의 여름방학을 마치고, 30일에 개학했기 때문입니다.
겨울방학에 학교 통폐합에 따른 환경 개선공사가 예정돼, 여름방학 기간을 대폭 줄인 겁니다.
(씽크) 학부모 '지금 더위도 난리인데, 저희(학부모)랑 휴가 일정도 안 맞고 그래서 계속 결석계를 내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8월 첫주까지라도 (방학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겨울에 건물 외벽 개선공사가 예정된 울산제일고는 여름방학이 고작 나흘간이었습니다.
(브릿지: 대부분 학교 공사를 위해 방학기간을 조정한 것이지만, 폭염 속에 학생과 교직원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 변화로 지구가 계속 더워지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간의 학교 공사는 겨울보다 여름에 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폭염은 길어지고 겨울은 따뜻해지는 만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의 기간도 바뀌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명인/UNIST 폭연연구센터장 '40년 기후관측 자료를 보더라도 여름 길이가 길어지고 기상재해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좀 늘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방학을 조정하기 힘들겠지만, 내년부터라도 기후변화에 맞는 방학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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