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도 못 뽑는 구의회..자리다툼 꼴불견
(앵커) 울산 남구의회가 개원을 했는데도,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아직 의장을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회 감투를 둘러싼 갈등이 2년마다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을 위하겠다던 의원들이 자리다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7석, 국민의힘 7석으로 구성된 남구의회.
협치를 약속하며 출범했지만, 의장단 선출을 위한 첫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원 구성 합의를 문서로 남길 것인지 여부입니다.
양당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맡기로 구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합의문으로 작성해 서명하는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후반기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서트)김현정/더불어민주당 남구의원(그제-朝지난 6일) '민주당이 양보해 준 전반기 보직은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면서 2년 뒤 후반기에 민주당에 보직을 넘겨주겠다는 정당 간의 공식 약속에 도장을 찍는 것이 구태 정치입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원 구성은 상호 신뢰를 전제로 이뤄져야 하며, 신뢰가 없다면 원칙대로 투표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인서트)권순용/국민의힘 남구의원(그제-朝지난 6일) '좋은 모습으로 서로 협치해서 추대하는 형태로 시작하면 어떨까 해서 협의를 시작했던 겁니다. 파행의 책임이 왜 우리에게 있습니까? 민주주의대로 투표하쟀는데 안 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투표를 통해 동수가 나오면 남구의회 규칙상 연장자가 우선인데, 국민의힘 이양임 의원이 최고령입니다.
민주당 소속 박인서 의장 직무대행이 사퇴한 가운데, 여당 의원 7명은 본회의 출석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의회 감투를 둘러싼 갈등은 2년 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남구의회는 7대 후반기에도 원 구성을 둘러싼 대립으로 석 달 가까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직전 8대 울산시의회 역시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내 내분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며 장기간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바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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