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 성폭력 논란..'2차 가해까지'
(앵커멘트) 울산의 한 사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간부급 교사에게 성폭력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학교는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는데, 또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간제 교사 A씨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건 지난 9월입니다.
교장과 가해 교사가 A씨를 식사 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고 교장이 떠난 뒤였습니다.
A씨는 다음날 교장에게 피해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학년 부장과 성고충담당자는 분리조치는 커녕 말도 안 되는 얘기로 A씨에게 2차 가해를 했습니다.
결국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가해 교사는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한 달여가 지난 11월에야 직위해제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기간제 교사가 해당 가해 교사로부터 2024년에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시민단체는 몇 년 전 학생 인권 침해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가해교사가 교단에서 또 다른 범죄를 반복하는 건 사립학교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씽크) 박정하/울산상담소시설협의회 부회장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라는 무적의 방패 때문입니다. 이사장의 권력 아래 학교는 술자리를 자주 강요하는 폭력적인 조직문화를 방치해 왔습니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와 함께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씽크) 윤대혁/울산시교육청 학생생활성인지팀장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징계를 요구할 것이고, 처벌이 미흡한 경우에는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단체는 가해 교사의 즉각 파면과 복귀 차단, 사립학교의 조직문화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2026/01/12 윤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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