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주인과 계약 후 대놓고 매립..단속 어려워'
(앵커멘트) ubc울산방송은 건설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도로변에 버려지고 있단 소식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
특히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폐토석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 매립이 가능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팔트처럼 시커먼 땅에서 옥수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조개 껍질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돌로 덮혀 있습니다.
지난해 말 폐기물 처리업체가 땅주인과 계약을 맺고 오염된 흙을 버린 겁니다.
옥수수는 자라다 말았고 침출수가 바로 옆 논으로 흘러들어 마치 포탄을 맞은 듯 곳곳이 비었습니다.
(인터뷰)-박원노/임대농 '노령화되다 보니까 농사를 못 짓는다 아닙니까..임대를 해서 불법 매립을 해서 전부 다 이런 식입니다. 주인은 직불제만 받아 먹고 있는 거죠.'
이처럼 오염된 흙은 육안으로 식별하기도 어려워 불법 매립이 성행하고 있는 건데 특히 임야와 농지가 많은 울주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업계 관계자 '폐토는 톤 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 하는데 25톤 차량 기준으로 (버린다고) 하면 100~200만 원 정도 운임이 오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폐기물 운반 차량의 위치를 추적해 폐기물을 잘 처리했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폐기물 운반 차량엔 이처럼 GPS가 달려 있지만 이처럼 선을 뽑게되면 위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3년간 울주군의 폐기물 적발 건수는 지난 2년 전 2건이후 전무한 실정입니다.
(인터뷰)-신익환/울주군 자원순환팀장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는) 허가 받은 차들이 150대쯤 됩니다. 영업 구역이 울주군이나 울산으로 제한되는 게 아니고 전국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GPS 이동 현황을 수시로 실시간으로 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편, 울주군은 ubc보도를 통해 적발된 불법 매립 폐기물 업체에 대해 '형사 처분과 함께 영업 정지에 해당하는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비씨 뉴스 전병주입니다.
-2025/08/28 전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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