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만에 드러난 세계유산..침수 굴레 여전
(앵커) 37일 동안 물에 잠겨 있던 울산의 세계유산 반구대 암각화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관람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반세기 넘게 반복되고 있는 침수 문제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집중호우로 완전히 물에 잠겼던 반구대 암각화.
사연댐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고래와 호랑이, 멧돼지 등 바위에 새겨진 그림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암벽 주위에 떠다니던 각종 부유물들도 깨끗이 정비됐습니다.
(브릿지) 세계유산 등재 일주일 만에 침수됐던 반구대 암각화가 37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0일 가까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관람객들은 7천 년 역사를 이어온 세계유산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진시우/동구 방어동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고요. 구조적으로도 조금 방안이 마련돼서 앞으로도 누가 언제든 오더라도 눈으로 볼 수 있게,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볼 수 있는 그런 관광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의 수위가 53미터를 넘으면 물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한때 59미터까지 차올랐던 수위는 오늘(어제-조)부터 53미터 아래로 내려왔지만, 언제 다시 침수될지 알 수 없는 상황.
울산시는 침수 기간, 암벽 표면에 유기물질이 얼마나 쌓였는지, 또 탈락이나 훼손된 부분이 있는지를 정밀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임현철/울산시 대변인 '울산시는 세계유산인 반구천 암각화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수문 설치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대체 수원 확보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세계유산 보존을 위해 정부 차원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2025/08/25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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