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울산 '역차별'
(앵커멘트) 정부가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면서 지방 국립대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 사립대인 울산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낮아졌고, 국립대가 없는 울산에서는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정부는 내년부터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 6만 명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기존 국가장학금 1천억 원에 추가로 1천억 원을 보태고, 2030년까지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김아영/교육부 예산담당관 : "2027년부터 지방 국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분들이면 누구나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아 마음 편하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문제는 혜택이 지방국립대에 집중되면서 지방사립대가 소외되고 있는 겁니다.
대학의 80%가량이 사립대지만, 정부가 국립대 위주의 지원에만 나서자, 울산대 등 사립대총장 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민현/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 "지방사립대는 현재 신입생이 약 14만 명입니다. 1년에..
이 중 1만 명만 선발해서 장학금을 준다는 것은 심각한 공정성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국립대가 없는 울산입니다.
울산대 지원자가 등록금 지원을 이유로, 부산 등 다른 지역 국립대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실제 수시모집 마감 결과, 이같은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지방국립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 7.77대 1에서 올해 8.24대 1로 크게 높아진 반면, 울산대는 4.46대 1에서 4.19대 1로 낮아진 겁니다.
(클로징) 정부의 대학 등록금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국립대가 없는 울산은 역차별을 받고 있는 만큼, 울산시와 정치권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지적입니다.
UBC뉴스 윤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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