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수혜 노린다,통합은 걸림돌
(앵커멘트) 울산시가 울산항을 에너지 물류 허브로 키우기 위해 북극항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4개 항만공사 통합이 울산항의 경쟁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항은 물동량의 80%가량이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액체화물입니다.
하지만 중동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대부분이다보니 중동전쟁 같은 변수에 대응하긴 힘듭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외교관계가 회복되면 곧바로 북극항로를 통한 교역에 나설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에 이어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울산항의 에너지 거점 조성 계획을 설명한 것도 같은 이윱니다.
(씽크) 김상욱/울산시장
"캄차카반도에 있는 물류기지 블라디보스톡에서도 울산항으로 석유와 LNG가 들어오는.. 그렇게 되면 울산과 러시아 모두에게 매우 상호호혜적인 경제적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대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씽크) 게오르기 지노비예프/주한 러시아대사
"울산이 에너지 운송과 산업의 허브이므로 저는 울산시의 이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하고 싶습니다."
실제 울산항은 2014년부터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주면서 국내 항만 중 가장 많은 18차례 북극항로 상업 운항 실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항이 북극항로 시대에 최적화돼 있지만 정부가 4대 항만 통합을 강행할 경우, 경쟁력 하락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조승환/국회의원(전 해양수산부장관)
"터미널이 됐든 선사가 됐든 요구가 있으면 거기에 바로 응답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준게 지금의 항만공사인데, 기본적으로 국가항만공사가 돼 버리면 요구에 대한 응답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습니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키워온 울산항이 통폐합되면, 북극항로 수혜지란 성과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윤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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