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엽수가 산불 키운다.. 수종 전환 시급
(앵커) 이렇게 엿새째 산불이 계속되는 원인 중의 하나로 울산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침엽수가 꼽히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잎이 빽빽해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 대신 활엽수로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산불이 발생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일대,
산림 피해 면적은 900헥타르를 넘어섰습니다.
대운산에 넓게 퍼져있는 침엽수가 산불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근석/울주군 산림휴양과장 '대운산 정상 쪽으로 높은 지대는 활엽수가 많고요. 하단부는 거의 소나무림이 70%입니다.'
겨울에 잎이 없는 활엽수와는 달리 침엽수의 사시사철 무성한 잎은 헬기가 상공에서 뿌리는 물의 통과를 방해합니다.
특히 소나무 송진에 내재된 특수한 물질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걸로 지목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강호상/서울대학교 교수 '소나무는 정유 물질이 있습니다. 테라핀이라고 해서 송진이죠 쉽게 말해서.. 그래서 다른 활엽수들은 나무가 탈 때 안에 물이 있어서 치직치직 꺼지는데 소나무는 기름 성분이라 지글지글 끓어요.'
(cg in) 울산의 산림은 침엽수의 면적이 가장 넓고, 다음으로 혼효림과 활엽수 면적순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공유림보다 사유림의 비중이 월등히 많다는 겁니다.(out)
(전화인터뷰) 강호상/서울대학교 교수 '이렇게 불이 나면 모든 재산이 다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산주들을) 잘 설득을 해서 이제 활엽수로 전환을 좀 해야 되고요.'
2020년에 발생한 웅촌 산불 피해지역엔 소나무 대신 고로쇠나무와 산벚나무 등을 심었고, 12년 전 언양 산불 피해지역도 90% 이상을 활엽수 수종으로 대체했습니다.
기상 이변과 기후 변화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산불 저항성이 높은 수종으로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2025/03/27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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