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빈집..정비 속도낸다
(앵커) 울산에서 1년 넘게 방치되는 빈집들이 1,800호를 넘어섰습니다.
울산시가 안전과 주거 환경을 고려해 철거와 재활용을 병행하는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벽돌 담벼락이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철문은 온통 녹이 슬었고, 사람의 발길이 끊긴 마당은 잡초와 수풀이 뒤덮었습니다.
기와가 떨어져 나간 지붕은 곳곳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cg1 in) (브릿지) 이처럼 울산에서 1년 이상 사람이 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걸로 조사된 빈집은 모두 1,855호. 4년 간 3.9% 늘었습니다.(out)
(cg2 in) 곧바로 거주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1등급은 1,025호로 나타났고, 안전조치나 개보수 후 활용할 수 있는 2등급은 721호입니다.
철거나 이에 준하는 정비가 필요한,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3등급도 109호에 달합니다. (out)
울산시가 정비가 시급한 빈집을 중심으로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올해 중구 10동, 남구와 동구 각각 11동, 북구 10동 등 모두 42동을 철거하거나 정비합니다.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3등급 빈집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철거한 땅은 필요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합니다.
(인터뷰)김의경/울산시 건축정책과장 '빈집 정비를 통해 도심 슬럼화를 방지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쓸 수 있는 빈집은 고쳐서 다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한 곳당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해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입니다.
장기간 방치돼 위험 요소가 되기 전 얼마나 신속하게 정비하고 다시 활용할 수 있느냐가 빈집 정책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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