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한우'에 오픈런..홈플러스 회생 시험대
(앵커)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던 홈플러스가 한 달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반값 한우'를 비롯한 할인 행사에 이른 시간 '오픈런'까지 벌어졌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성기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 '정상 영업' 네 글자가 걸렸습니다.
반가운 재개점 소식에 이른 시간부터 '오픈런 행렬'이 여러 줄 늘어섰습니다.
개점과 동시에 손님들의 발길은 정육 코너로 향합니다.
최대 반값 할인을 예고한 한우와 한돈은 내놓는 족족 장바구니로 옮겨집니다.
(인터뷰)이영화/울산 중구 '손님이 오기 때문에 한 번씩 국거리랑 많이 사다 놓아야 해요. 냉동실에 넣어두고.'
홈플러스가 2천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전국 67개 점포가 한 달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울산에서는 중구에 위치한 울산점과 동구점 두 곳이 대상입니다.
(인터뷰)박지우/울산 중구 '바로 집 옆이라서 많이 왔었는데 문 닫았을 때 살 곳이 없어서 불편하게 옆에서 사다가..10시 땡 하자마자 뛰었어요. 입구에서.'
하지만 문을 다시 열었다고 완전한 정상화가 이뤄진 건 아닙니다.
판매 품목은 당분간 신선식품과 생필품, 자체 PB 상품으로 압축하기로 했고, 현장에 복귀하지 못한 직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이곳은 원래 의류와 가전제품 등이 자리하던 공간인데요. 현재는 이렇게 매대와 빈 공간만 남아 있는 상탭니다.)
지역 노동계와 정치권은 장보기 캠페인을 열고, 고용 안정과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손상희/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수석부지부장 '여러분의 한 번의 방문과 한 번의 장보기가 노동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지키는 힘이 되고 입점주들에게는 생계를 이어가는 힘이 됩니다.'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다음 달 4일.
다시 찾아온 손님들의 발길을 실제 매출과 영업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회생의 최대 관건으로 꼽힙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6/08/13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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