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지친 주민들..심리 지원 출동
(앵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작물과 가축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심리적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피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심리 상담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재권 기잡니다.
(리포트) 심리 사회적 지지 교육을 이수한 간호학과 학생들이 흰색 가운을 입고 마을을 찾았습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지친 주민들의 혈압을 측정하고,
무더위 속 밭일로 거칠어진 손을 정성껏 매만져줍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 주민에게는 심리 상담을 권합니다.
(싱크) 오수현/울주군 상북면 태종 마을 주민 '밭작물도 너무 가물어서 잘 안되고, 비가 너무 안 오니까 물을 또 텃밭에도 내어줘야 되고..'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를 본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울산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하영/대한적십자사 울산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담당 '이렇게 기후 변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르신분들께서는 예전에 일상생활 하시던 대로 계속 생활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더 이런 재난에 많이 노출이 되셔서 저희가 심리적으로도 응급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전에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한 센터는 오후엔 폭염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닭이나 소를 키우는 주민들은 무더위 속 가축들이 힘들어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날들을 털어놨습니다.
(싱크) 이기술/울주군 두서면 차리 마을 이장 '항상 불안하고 또 (소들이) 처음 겪는 더위니까 이 더위에서 잘 견디나 못 견디나 이게 축주로서는 항상 걱정이거든요.'
센터는 주민들로부터 피해 내용을 확인 후, 관련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혹서기 유의 사항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혜진/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 '일단 제가 학교에서는 그냥 이제 의료적인 것만 배우다가 여기 와서도 어르신들 건강 체크랑 관련해서 의료적인 것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이야기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지원이 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게 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클로징-폭염과 가뭄으로 지친 주민들은 심리 지원 서비스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됐습니다. ubc 뉴스 박재권입니다.)
-2026/08/12 박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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