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극한 폭염..강수량은 사상 최저
(앵커) 이번 여름 울산 지역은 밤낮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울산의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비는 관측 사상 가장 적게 내려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에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흐르는 땀방울에 작업복은 이미 흠뻑 젖었습니다.
한낮 직사광선과 복사열이 뒤섞인 건설 현장은 마치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합니다.
(인터뷰)송기원/건설 근로자 '며칠 전에는 37도까지 나왔으니까요. 말 그대로 오면 그냥 집에 가고 싶죠. 일 안 하고.'
해가 저물어도 달궈진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습니다.
태화강 둔치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반려견들도 연신 혀를 내민 채 갈증을 달랩니다.
(인터뷰)지혜진/울산 중구 '바닥이 많이 조금 뜨거울 수 있으니까 바닥에 손을 대보고 괜찮으면 이제 좀 산책을 시키는 그런 편이거든요.' 지난달 울산의 평균기온은 27.9도, 1932년 기상관측 이후 7월 기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cg1-in)실제로 울산의 7월은 최근 들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 최고기온의 경우 최근 3년 연속 1도 안팎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out)
자연스레 폭염과 열대야일수는 한 달의 절반에 가까운 14일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cg2-in) 반면 지난달 누적 강수량은 28mm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7월 강수량으로는 49년 만에 최저 수치를 경신했습니다.(out)
이상 고온에 마른장마까지 겹치면서 부·울·경 지역의 기상가뭄일수는 20.7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싱크)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고온 다습한 서풍 계열의 바람이 평년 대비 강하게 유입되었고 지형 효과로 인해 승온 현상이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욱 올랐습니다.'
당분간 울산은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나들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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