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산에너지 특구 보류..전력 자립 흔들?
(앵커) 울산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정부 심의에서 보류됐습니다.
정부는 추가 논의를 거쳐 재심의 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산업계는 에너지 자립 기반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정부가 전국 4곳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울산은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당초 7곳이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부산과 제주, 전남과 경기 의왕 등 4곳만 지정됐고, 울산 등 3곳은 최종 심의에서 보류된 겁니다.
분산특구는 지역 내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제도로, 한전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전력 직거래가 가능해지는 제도입니다.
울산시는 미포국가산단 일원 4천915만㎡에 대한 특구 지정을 목표로, 발전시설 인근에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유치해서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수요유치형' 모델을 신청했습니다.
SK멀티유틸리티가 LNG, LPG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시간당 300MW의 전력을 생산해 SK와 아마존의 AI데이터센터 등 국가산단 내 17개 기업에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심의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일부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정 결정을 미룬 걸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정호동/울산시 경제산업실장 '다음번 재심의 때는 논리를 한층 더 보완하여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울산이 유치한 SK와 아마존의 AI데이터센터는 100MW급인데, 1GW로 확장하기 위한 부지 확보 등 투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오라클 등 세계적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AI데이터센터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구 지정 보류는 전력 자립과 기업 유치 계획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울산시는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분산에너지 특구 지연으로 기업 유치와 에너지 자립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2025/11/05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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