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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4시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를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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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 교육이 있어 목포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보성에서부터 눈발이 날리더니 목포시내는 하얗게 눈이 쌓여있더군요. 마침 그날이 제 생일이라 올해 처음으로 접하는 눈이 반갑더군요.

곳곳에 흰 눈이 쌓여있는 그곳은 이곳 울산과는 또다를 세상이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짬을내어, 아니 일부러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만에 들렀습니다.

짓눈개비가 날리는 항구.
바람은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겹겹이 껴입어도 이곳 울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추위에 부르르 떨리는 몸으로 한참동안 누워있는 세월호를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철망에 빼곡히 묶어져있는 저 노란 리본들... ㅠㅠ
무수한 노란리본들이 마치 엄마를 찾다가 엄마를 만나 심하게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그렇게 바람에 심하게 흩날리며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먹먹함과 함께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저렇게 큰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는것도 믿을 수 없었고, 몇년동안 이렇게 차가운 바닷속에서 얼마나 추웠을지.... ㅠㅠ
제 두 눈에 흘러내리는 눈물은 차가운 바람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신청곡: 위즈 칼리파의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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